[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자동차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산차 업체들이 강력한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지우기 위한 EV 프로모션이 확대됐다.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이례적으로 신차에 적극적으로 판촉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사례들도 눈에 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전기차를 출고하면 100만원 할인한다. 현재 거주지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소비자가 아이오닉 5·6나 코나 EV를 구매하면 30만원 추가 할인한다. 환경부 친환경 선도기업 K-EV100 가입 기업 또는 산업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이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를 구매하면 100만원 지원한다.

인증중고차 연계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현대차는 50만~100만원, 제네시스는 200만원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노후차 교체, 가족 내 재구매, 수입차-제네시스 전환 등 지원은 기존과 동일하다.  

기아는 LPG차량 지원을 확대했다. 이달 K5 LPG를 출고하면 50만원 할인하고, 봉고(EV·LPG 포함)를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결제하면 36개월간 1.8% 금리를 적용한다. 

전기차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차 EV3 기준 36개월·4.7% 조건이다. 기존 보유 차량을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EV6를 구매하면 할부금리를 우대해준다. 

전기차 현금할인도 있다. 니로 플러스 택시 100만원, 봉고 EV 200만원, EV9 250만원, 니로 EV 최대 300만원 등이다.

KG모빌리티는 이달 신차 구매자에게 추석 귀성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 차종은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EVX(밴 포함)다. 택시 구매자에게도 50만원 지원한다. 별도로 차종별로 최대 100만원 할인하는 스페셜 페스타도 이어간다.

편의품목 무상 장착 프로모션도 있다. 토레스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당), 렉스턴 스포츠&칸은 4WD 시스템(200만원 상당)을 현금할인 대신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할부조건도 제시한다. 신차 액티언의 경우 12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장 72개월 할부(선수율 0~50%, 이자율 3.5~5.5%)로 구매할 수 있다.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은 24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40%)도 적용 가능하다.

쉐보레는 현금할인과 할부를 연계한 '콤보할부'를 이어간다. 2025년 트레일브레이저 기준 50만원 할인 후 36개월(5.9%)~72개월(6.5%) 할부로 판매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할부 기간 36~72개월에 따라 4.5~5.2% 이자율을 적용한다. 신차 콜로라도는 72개월(6.0%) 할부로 구매 가능하다.

경차 스파크 보유자가 기존 차 매각 후 트레일블레이저 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면 70만원 할인 후 최대 30만원까지 상품권을 지급한다. 

트래버스, 타호 등 북미산 수입 SUV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일시불 구매 시 각각 300만원, 400만원 할인하고 수입차 면세 지원 프로그램으로 137만원 추가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콤보할부(조건 상이)도 적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QM6와 아르카나 조기 출고를 독려한다. QM6의 경우 2025년형을 200만원 할인하고, 13일 이전에 출고 시 추석 귀성 여비 30만원 지원을 더한다. 전시장 특별 할인(70만원)에 재구매 혜택(1회 20만원)을 더하면 최대 320만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5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가 폐차 후 아르카나를 구매하면 30만원 지원한다. 귀성 여비 지원, 재구매 혜택 등을 더하면 이달 할인액은 최대 15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특거 적용도 이달까지 이어간다.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잔가보장율을 내세웠다. 1년(1만~1만5000㎞) 75%, 2년(2만5000~3만㎞) 70%, 3년(4만~4만5000㎞) 64%, 4년(5만5000~6만㎞) 57%, 5년(7만~7만5000㎞) 50% 중고차 가격을 보장한다. 기간 별 최소 주행 거리에 도달하지 않은 차는 5000㎞ 당 0.5% 보장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