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2024년 8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61만675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2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사별 판매대수는 현대차 33만2963대(전년 동월 대비 5.3%↓), 기아 25만1638대(1.7%↓), GM 한국사업장 1만5634대(50.7%↓), 르노코리아 8451대(0.4%↑), KG모빌리티 8068대(25.5%↓) 순이었다.

지난달 국산차 업계는 여름철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겪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임단협 교섭 장기화로 생산지연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국산차 내수판매는 총 10만56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다.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지난달 내수실적은 5만808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중형세단 쏘나타가 6317대로 신차효과에 힘입어 110.5% 급증했고, 지난달 전기차가 추가된 경형 SUV 캐스퍼가 5031대로 32.3% 신장했다. 싼타페도 5715대로 105.9%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32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 주력세단 G80이 3488대(19.3%↑), 인기 SUV GV70이 3879대(32.5%↑) 책임지며 전체 판매를 주도했다.

기아 더 2025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기아 더 2025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8월 국내시장에 4만68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어든 성적이다. 월 판매 1위를 지키던 쏘렌토가 3502대로 지난해 절반 수준(51.2%↓)로 급감했고, 모닝(910대, 68.7%↓)과 레이(3710대, 15.7%↓) 등 경차가 경쟁 신차 출시 소식으로 주춤했다. 디젤 단종 영향으로 봉고도 2990대(23.2%↓) 판매에 그쳤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시장에 완성차 161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0% 줄었다. 주력 제품인 트랙스 크로스오버(1145대, 46.2%↓)와 트레일블레이저(264대, 60.8%↓) 모두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픽업트럭 콜로라도(85대, 29.2%↓)도 저조했다. 북미산 대형 SUV 트래버스(84대, 33.3%↑)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는 같은 기간 국내서 3943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늘었다. 신차 액티언 출시로 780대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전기차 토레스 EVX도 377대로 힘을 보탰다. 주력 SUV 토레스는 제품 노후화로 915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42.5% 감소세를 나타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지난달 내수판매는 135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줄었다. 이달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45대 선반출됐고, 주력 SUV QM6가 672대로 1.9%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 소형 SUV 아르카나는 579대로 지난해 XM3 판매보다 13.8% 뒷걸음질쳤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수출 등 해외판매는 51만1075대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제조사별 해외판매 대수는 현대차 27만4876대(7.2%↓), 기아 21만953대(1.3%↓), GM 한국사업장 1만4020대(50.7%↓), 르노코리아 7101대(2.7%↑), KG모빌리티 4125대(40.4%↓) 순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