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급하게 오르더니…상승 피로감에 '주춤'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주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연진 기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값이 가격 상승 피로감이 쌓이면서 매물소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7%→0.14%)과 서울(0.26%→0.21%)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0.03%), 세종(-0.04%→-0.03%), 8개도(0.01%→-0.01%) 모두 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경기(0.10%), 전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 경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07%), 제주(-0.05%), 충남(-0.04%),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와 상승폭이 같았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17%→0.15%)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전세는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