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공식 출시
최고출력 78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국서 실차 세계 최초 공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의 신차를 공개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4세대 플라잉스퍼의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럭셔리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 세계 최초 공개 무대를 한국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지난 2023년 벤틀리는 한국서 플라잉스퍼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동력계는 V8 4.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5㎏f·m, 0→100㎞/h 가속시간 3.5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보다 최고출력 19%, 최대토크 11% 향상된 수치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V8 엔진은 연료분사 압력을 높여 효율을 개선했고, 터보차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해 배출가스를 줄였다. 전기모터는 즉각적으로 풍부한 토크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25.9㎾h, 전기만으로 WLTP 기준 76㎞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11㎾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110분 만에 완충 가능하다.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를 기본 탑재했다.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해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한다.
ESC 시스템은 전후 48.3:51.7의 무게 배분에 최적화된 차체 제어를 수행한다. 센터 디퍼렌셜의 능동형 토크 벡터링 기능은앞뒤 구동축에 정확하게 동력을 배분한다. 새로운 트윈 밸브 댐퍼는 압축 및 리바운드 댐핑 압력을 독립적으로 제어, 역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양립시킨다.
브랜드 모터스포츠 역사를 반영한 '스피드'를 우선 선보인다.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세단 고유의 비례감을 계승하고,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한다.
‘뮬리너 바투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애니메이티드 디자인을 도어 하단의 LED 웰컴 램프에 적용했다. 차 문을 열면 살아 숨쉬는 듯한 벤틀리 윙 로고가 드러난다.
실내는 영국 크루 장인의 손길로 완성됐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이 적용했고, 도어와 B-필러 내부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가죽 마감했다.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트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을 적용했다. 상징적인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선택할 수 있다.
외장색은 101종, 인테리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컬러 등 700가지 조합을 기본제공한다. 기본 조합 외에도 원하는 색상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이밖에 벤틀리의 비스포크 및 코치빌딩 전담 부서 뮬리너를 통해 수백억가지 인테리어 조합이 가능하다.
편의·안전 기능으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이오나이저와 미립자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공조 시스템, 뱅 앤 올룹슨 오디오 시스템(16 스피커, 1500W), 네임(Naim) 오디오 시스템(19 스피커, 2200W)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3억757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은 4억4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