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26일 공개했다.

신차는 브랜드 대표 그랜드 투어러(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고성능 차량) 컨티넨탈 GT의 4세대 완전변경차로, 벤틀리가 만든 일반도로용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동력계는 V8 4.0ℓ 가솔린 엔진에 190마력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를 맞물렸다.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4㎏f·m, 0→100㎞/h 도달시간 3.2초, 최고속도 335㎞/h다. 

3세대보다 출력과 토크 각각 19%와 11% 향상됐다.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WLTP 기준 29g/㎞로 억제했다. 기름소비 없이 전기만으로 최장 81㎞까지 달릴 수 있고, 일반 주행 중에도 모터가 적극 개입해 배출가스를 줄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25.9㎾h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을 적용했다. 트윈 밸브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으로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앞뒤 배터리 탑재로 무게배분을 49:51로 조율, 조향감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1952년 R-타입 컨티넨탈를 계승해 고급 그랜드 투어러의 당당함을 드러냈다. 전면부는 종마의 우아한 자세에서 영감을 받았고, 헤드램프엔 가로형 일루미네이티드 라이트를 더했다. 하단 매트릭스 LED 램프는 120개의 LED 소자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 상향등과 하향등 역할을 한다. 후면 범퍼,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 배기 파이프 등은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휠 규격은 22인치로 호랑이 발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맞춤식 비스포크 전담부서 뮬리너를 통하면 차 색상을 비롯해 실내 마감재와 디자인 패턴 등을 거의 제한 없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 세단형과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이 동시에 출시된다. 컨버터블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48㎞/h 이하의 속도에서 19초 내에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 사진=벤틀리모터스 제공

두 차 모두 영국 크루 소재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공식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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