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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님께 배당 더 드릴게요'...키움·미래 이어 DB도 증권사 밸류업 공시 합류

DB금융투자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40%까지 끌어올려 키움증권 30%·미래에셋증권 35%까지 주주환원율 제고

2024-09-17     김병탁 기자
(사진=연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증권사들이 기업가치(밸류업) 제고를 위해 잇달아 자율 공시를 늘리고 있다.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지난 5일 중소형사 중 유일하게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했다. DB금융투자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으로 늘리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업종 평균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4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DB금융투자가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데는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서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DB금융투자는 회사, 경영진,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사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5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주주환원율 30% 이상, PBR 1배 이상, ROE 1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22일 ROE를 10% 이상으로 올리고 자기주식 소각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 이상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B증권은 예고 공시를 알린 상태다. KB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전용관을 열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만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제공한 증권사는 KB증권이 유일하다.

증권사뿐 아니라 한국거래소도 주주환원에 나선 상황이다. 거래소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주당 3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거래소가 설립된 2005년 1월 27일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배당금 총액은 577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3개의 증권사만 발표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