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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돈 교수 “자원개발, 국가안보 고려해 조용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가스공사, 제3회 KOGAS 포럼 개최…“자원개발, 불확실성 큰 점 고려해야”

2025-09-12     안희민 기자
신현돈 교수(인하대)는 가스공사가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KOGAS 포럼에서 자원개발을 국가안보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자원개발을 할 경우 국가안보를 고려해 조용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12일 개최한 제3회 KOGAS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신현돈 인하대 교수는 “가스전 개발이나 투자의 경우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원개발을 자랑하게 되면 여러 사람이 달라붙을 수 있고 해외에서도 다른 생각을 갖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전략을 노출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조용하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며 "그런데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하기 어려운게 한국 현실인 듯 싶다”고 말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원의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국가 예산의 20~30%를 에너지원 수입에 쓰고 있어 석유파동 등 해외서 유발된 에너지위기에 취약하다.

최근 자원개발은 광물과 에너지가 융합하는 추세로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대응 논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에너지안보를 전제로 에너지공급 측면만 강조하던 종전의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에너지수요의 25%를 해외 자원개발에서 충당하겠다는 목표(자원개발률)를 수립했지만, 달성하지 못하고 2015년 15%에 머무는데 그쳤다. 돈을 빌려 생산광구를 매입하다보니 국제유가 등 외부환경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석유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도 입는 손실이 크다.

그만큼 불확실한 것이 자원개발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계획적인 진행이 필요하다고 신 교수는 분석했다.

자원개발에 성공하면 돌아오는 수익이 크기 때문에 해외 자원개발 기업들이 백년 넘게 이어올 수 있다. 

신 교수는 현 정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유망구조 탐사와 관련해 "탐사시추 계획을 미리 밝힐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현 정부가 발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신 교수는 “현 정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른 점은 없다”면서도 “자원개발의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오해 소지가 있게 발표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유망구조의 첫 탐사시추에서 성과물이 나오는지 여부보다 시추를 통해 쌓는 경험과 지식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