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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맞춤식 전기 상용차' ST1에 샤시캡·특장 하이탑 추가

2024-09-25     안효문 기자
현대차 ST1.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T1은 현대차가 지난 4월 선보인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카고와 카고 냉동에 이어 샤시캡 등이 추가되며 당초 현대차가 구상했던 전체 라인업이 완성됐다.

현대차 ST1 샤시캡.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ST1 샤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이다.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고 한다.

두 차 모두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를 특화 기능으로 내세웠다. 차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배치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차 ST1 특장 하이탑.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차 크기는 ST1 샤시캡 길이 5465㎜, 너비 2015㎜, 높이 2005㎜다. 특장 하이탑은 길이 5590㎜, 너비 2015㎜, 높이 2600㎜다.

전기모터 성능은 최고출력 214마력(160㎾), 최대토크 35.7㎏f·m(350Nm)이다. 배터리 용량은 76.1㎾h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 샤시캡 327㎞, 특장 하이탑 289㎞로 인증 받았다. 초급속 충전기 이용 시 10→80% 충전시간은 20분이다. 자체 측정한 에너지효율은 샤시캡 3.8㎞/㎾h, 특장 하이탑 3.3㎞/㎾h다.

SDV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전기차 특화 기능(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무선 업데이트(OTA)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등 편의·안전 품목을 탑재했다.

현대차 ST1.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가격은 샤시캡 5595만원, 특장 하이탑 5740만원이다(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