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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천' 인권위원 부결시킨 野…국힘 '협의 약속 깨' vs 민주 '자율투표'

추경호 "정회 요구…무슨 의사 진행되나" 박찬대 "與 뜻대로 안 되면 보이콧 하나"

2024-09-26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9.26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여권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26일 오후 본희의를 열고 한석훈 위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재석 298명에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 처리했다. 야당에서 대거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야권이 추천한 이숙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은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정회를 요구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 간 여야 추천 몫 인사를 1명씩 선출하기로 한 합의를 민주당이 뒤집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 위원 선출에 대한 당론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자율 의사에 맡겨 투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으로 나와 "기본적으로 인사에 관해서는 서로 합의하고 각자 추천했으면 존중해주는 게 관행"이라며 "우리한테 일언반구도 없이 표결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무슨 의사가 진행되겠나"라며 본회의 정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적절한 인사라는 자유발언이 (당 의원총회에서) 있었고 그 발언에 따라 의원들이 부결표를 던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뜻대로 결과가 안 나오면 무조건 의사일정을 보이콧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국가인권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