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논란에…홈플러스 '전혀 무관한 제3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홈플러스가 영풍 등 타사가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전혀 무관한 제3자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26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당사에 대한 내용이 사실 여부 확인 없이 언급되고 있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은 것은 물론 홈플러스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지는 등 너무나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사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데 따른 연관성 제기로 홈플러스가 언급되면서 벌어졌다.
홈플러스는 "최근 실적 하락은 유통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 및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모든 대형마트들이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 구매채널이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국내에 진입하는 등 대형마트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통기업들이 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규제 등 대형마트에 대한 각종 규제도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홈플러스는 "어려운 사업환경 하에서도 경쟁력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신선식품 부분을 강화한 ‘홈플러스 메가푸드 마켓’ 전환을 통해 오프라인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부문 강화를 위해 배송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재 확보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이후 대주주에게 한 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모든 대형마트 업계가 실적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검토 중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사업부문 매각도 이와 같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반드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으며, 매각대금은 전액 홈플러스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는 "어떠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이 전 직원 100% 고용안정을 보장해왔으며, 대규모 신규채용을 통해 건전한 일자리를 창출해왔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오히려 2019년 비정규직 1만4283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대형마트 중에서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다"며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채용을 통해 건전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고용안정 노력의 결과로 홈플러스는 최근 3년 동안 대형마트 업계에서 가장 낮은 퇴직율을 보이고 있으며 직원 수 역시 가장 적게 줄었다.
이어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경쟁력 재 확보를 위해 실시한 자산유동화도 대부분 개발 후 재 입점 방식을 선택해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해온 것은 물론, 재개발 점포 직원들에게는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해왔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이번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건으로 인해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