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광물 블랙홀? 유연탄·우라늄·철광석·구리·니켈 가격 '상승'
광해광업공단 “중국 경기부양책 추진에 따른 상승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주요 핵심광물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유연탄, 우라늄, 철광석, 구리, 니켈의 가격이 1.6~5.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이유로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들었다.
2023년 평균 톤당 173.2원을 기록한 유연탄의 경우 올해 9월 3주 136.05원을 기록했는데 같은달 4주 143.38원으로 5.4% 상승했다. KOMIR는 계절성 수요둔화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통화정책을 확장하고 재정정책을 발표해 유연탄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우라늄의 경우 9월 4주 파운드당 80.75달러로 전주 대비 1.6% 상승했다.
철광석도 4주 톤당 94.62달러로 전주 대비 3.7% 상승했다. KOMIR는 가격 상승 이유를 중국의 경기부양책 추진 발표와 조강생산 증가에서 찾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정부 재정지출이 확대됐고 제강사들이 조강생산을 증가해 가격 상승압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주요 항구에서 철광석 재고가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고 파악했다.
구리의 가격도 9월 4주 톤당 9651 달러로 전주 대비 3.7% 상승했다.
KOMIR는 중국의 금리인하, 부동산 경기부양책 추진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금리 기대감에 기대어 달러가치가 하락해 구리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구리 수요가 확대되고 주요 거래소의 재고량이 감소해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켈 가격도 9월 4주 톤당 1만 6488달러로 전주 대비 2.8% 상승했다.
KOMIR는 니켈 가격이 오른 이유를 △중국의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세계 2위 니켈 생산국인 필리핀의 니켈원광 생산 부진에서 찾았다.
다만 KOMIR는 중국이 정련니켈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거래소에서도 니켈 재고량이 증가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