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기 필리핀 사업장 찾아 '기회 선점' 강조
IT·전장용 MLCC 사업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
2024-10-07 김언한 기자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필리핀에 있는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삼성전기 경영진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을 점검했다.
MLCC 공장을 직접 살펴본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이 회장은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1997년에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 왔으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생산법인은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中)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한 곳이다.
최근 이 회장은 수시로 부산, 톈진(중국), 수원 등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고부가 MLC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과 필리핀은 IT·전장용 MLCC의 글로벌 핵심 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