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IT용 OLED 내년말 양산 목표

2026년초→내년말로 양산일정 목표 변경 삼성전자 노트북에 첫 패널 공급 유력

2024-10-28     김언한 기자
OLED 패널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노트북 '갤럭시북5 프로 360'. 사진=삼성전자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에 가장 먼저 이 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패널을 2026년초 양산한다는 기존 계획에서 내년말로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첫 8.6세대 OLED 패널 양산인만큼 시간을 두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IT기기에 패널을 납품하는 것에 앞서 삼성전자에 먼저 이 패널을 공급하게 된다.

8.6세대는 가로 2290㎜, 세로 2620㎜로, 기존 6세대(1500㎜×1850㎜)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다. 한 장의 유리원장에서 보다 많은 패널을 양산할 수 있게 돼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이 향상된다. 14형 노트북용 패널을 기준으로 6세대는 기판 하나에서 32장, 8.6세대는 최대 88장을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말부터 양산될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용 OLED 패널은 삼성전자의 노트북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에 투자한 이유는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IT기기 패널 수요를 잡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다른 고객사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기존 IT기기에 들어간 액정표시장치(LCD)의 자리를 OLED가 서서히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IT용 제품에서 OLED 비중은 2~3% 수준이지만 2028년 이 비중은 1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에 OLED를 첫 탑재한 데 나아가 내후년에는 맥북에도 이 패널을 탑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양산을 서두르지 않더라도 중국 BOE보다 양산 시기가 빠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선 BOE가 2026년 4분기부터 이 패널을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에서도 기술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OE는 중국의 거대 시장을 무기로 물량 공세를 펼쳐 이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기 구축할 공장의 생산능력은 8.6세대 유리원판 투입기준 월 1만5000장이다. 이에 반해 BOE는 같은 기준으로 월 3만2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8.6세대 IT용 OLED는 2026년 시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