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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900억' 백종원 '달랑 2% 해외 매출비중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겠다'

더본코리아 내달 6일 코스피 입성..."해외업체 상대로 소스유통 초점 맞출 것"

2024-10-28     장은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콘래드호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사진=더본코리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국내는 밀키트와 소스류 등 유통 사업에 관한 시도를, 해외시장은 업체를 상대로 한 소스 유통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회사의 상장 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날은 더본코리아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존 공모밴드의 최상단을 넘어선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시켰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020억원, 시가총액도 약 491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유통사업과 호텔사업(더본호텔)도 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 공고하게 상호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본코리아가 내세운 사업이 '소스' 유통사업이다. 자체 생산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핵심 소스류를 소비자 판매채널까지 유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스 상품의 경우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인수합병(M&A)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소스를 열어서 섞기만 해도 한식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상품을 만들 것이다"라며 "이미 개발은 끝나 있는 상태로 현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본코리아가 소스, 밀키트 등 유통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기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백 대표는 "빽다방도 편의점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그런 우려를 받았지만 결국 수익은 더 올랐고 마케팅 효과를 더 누렸다고 볼 수 있다"며 "점주들의 동의를 얻어서 진행하지, 일방적으로 유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39.7% 늘었다. 이 기간 사업별 매출은 최소 15.1%에서 최대 78.9% 늘었다. 엄청난 성장률이지만 백 대표가 주목한 부분은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 비중은 2% 불과했다.

백 대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해외 매장)확장이 이뤄지면 기존 성장률보다 플러스 알파가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드라마틱하게 매장 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29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 후 다음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