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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신형 로봇 작업 영상 공개

자동차 부품 운반 수행...동작 실패 시 자동대응

2024-11-01     안효문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2세대 신형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30일(현지 시간) 신형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2세대 모델이다. 해당 영상에서 신형 아틀라스는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향후 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각 부품별 수납 공간에 분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2세대 신형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동작 실패 상황까지도 대응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가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1일(현지 시간)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작업을 하는 도중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가 이동식 보관함을 몰래 옮긴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당황하지 않고 제 위치를 찾아 엔진 커버를 꼽아 넣는 대응력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아틀라스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율적인 작업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 투입 시점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