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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지원사격에...LG CNS, 내년 IPO '청신호'

최대주주 LG·FI 크리스탈코리아 등 6개월 락업

2024-12-20     이보미 기자
LG CNS 본사 전경. 사진= LG CNS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보미 기자]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최대주주와 재무적 투자자(FI) 지원을 등에 업고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주주 모두 보유 주식에 락업(보호예수)을 걸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을 덜어냈다.

다만 락업이 풀리는 반년 단위로 상당한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선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LG CNS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LG 등과 FI인 크리스탈코리아는 상장 후 보유 주식 총 6638만3761에 대해 전량 락업을 결정했다. 상장 후 전체 주식 1937만7190주의 67.51%에 달하는 물량이다. 동시에 우선배정된 우리사주조합(387만5428주·4.00%)도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이번 조치로 LG CNS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28.49%(2760만544주)에 그치게 됐다.

크리스탈코리아의 경우 LG CNS 투자기간이 1년을 넘어 코스피시장 상장규정(제27조 제1항 제5호)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의무보유에 동의했다. 구주매출로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어 흥행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보유 주식 3051만9074주(35%) 중 968만8595주(13.5%)에 대해 구주매출을 진행한다.

다수 물량에 대한 락업 결정으로 오버행 부담이 줄어든 것은 호재라는 평가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 대거 출회될 수 있는 잠재적인 물량으로, 공모 흥행을 가로막는 변수다. 발행사 실적이 좋고 공모가가 매력적이어도 오버행이 상장 후 주가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어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  

상장 직후 오버행 위험은 줄였지만 불안요소를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락업이 풀리는 상장 6개월, 1년 뒤에는 다시 대규모 매물이 출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예수가 끝나는 상장 후 6개월 뒤 유통가능 물량은 9301만510주(96%), 1년 뒤엔 9688주5948주(100%)로 늘어나게 된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LG CNS는 우려를 덜기 위해 이번에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신사업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1600억원을 차환하고 데이터센터 장비 교체와 시설 정비에 향후 3년에 걸쳐 2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 투자·인수에 1800억원, 내후년 금융·공공 DX 전문회사 인수에 700억원, 오퍼레이션 엑셀렌시(Operation EXcellency) 확보를 위해 400억원을 사용하고 2027년에는 AI,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인수에 400억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