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라이브 실황 음반’ 발매...새 역사 쓴 KCO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2019~2023년 녹음 창단 60주년 맞아 46곡 중 일단 8곡 선보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모차르트 교향곡을 라이브로 녹음하는 것은 그 어떤 레코딩보다도 도전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세계적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라이브 녹음 음반이 거의 없는 이유를 알겠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것에 경의를 표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내년 창단 60주년을 앞두고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 실황 음반을 최근 발매한 가운데 녹음을 맡은 톤마이스터 최진 감독이 앨범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김민 음악감독이 이끌고 있는 KCO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46곡) 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연 실황을 녹음했다. 그 첫 결실인 이번 음반에는 46곡 가운데 8곡(34번·10번·33번·25번·35번·36번·38번·45번)을 담았다.
KCO는 1965년 첼리스트 고 전봉초 서울대 음대 교수가 현악 전공 학생 16명을 모아 창단한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출발했다. 당시 학생이던 김 감독은 2년간 초대 악장을 맡았고, 1980년부터 2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창단 50주년인 2015년에는 KCO로 개명하고 현악 앙상블에서 관악을 포함한 소규모 실내 관현악단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라이브 음반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인아츠 프로덕션과 공동 제작을 통해 끝까지 완성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라이브 형식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 이 음반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KCO는 이 역사적인 작업을 통해 단체의 예술적 비전과 음악적 깊이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
랄프 고토니 전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KCO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드문 라이브 형식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실황 녹음을 완성했다.
2025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창단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적 철학과 역량을 미래 세대에 전할 중요한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음반 발매는 그 도약의 시작이자,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라이브 실황 첫 시리즈 음반은 앙상블의 모범을 보여주는 귀중한 아카이브로, KCO의 60년 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영감을 줄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