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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새해 조직개편 키워드는 '기업금융·퇴직연금·내부통제'

'혁신과 성장' 위주로 조직 정비…올 성장 기틀 마련에 총력

2025-01-02     장은진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2025년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해와 달리 기업금융(IB)부문의 관련부서를 신설 또는 증설했으며 초고액자산가들을 노린 연금시장에 대한 수요도 적극반영했다. 또 그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내부통제 시스템도 다시 한번 정비해 안정화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메리츠·삼성·한국투자·신한투자·키움증권 등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은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을 줄이고 새해 성장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각 업체별로 선택한 노선도 다소 차이가 났다.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 지난해 견조한 수익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은 추가 성장을 위한 먹거리 발굴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이들 증권사는 그간 다소 외면받던 'IB' 부문의 존재감을 키웠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IB2부문 본부 산하에 SRM(Senior RM·시니어 영업담당) 제도를 도입해 임원권한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IB부문에 세대교체성 임원인사 단행해 힘을 싣었다. 메리츠증권은 그동안 약점이었던 DCM, ECM 부문에 외부인사까지 영입했다.

퇴직연금시장을 통해 초고액자산가의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는 대다수 대형증권사들이 함께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기존 연금1·2부문을 3개로 증설하고 PWM부문까지 신설했다. NH투자증권도 마찬가지로 리테일 혁신추진부를 신설해 퇴직연금시장의 리테일 비즈니스 변화관리를 총괄하게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본부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산하 연금영업부도 5개에서 8개로 확대했다. 메리츠증권도 리테일부문 산하에 프라이빗투자은행(PIB)센터와 리테일전략담당도 신규 설립해 주목을 꾀했다.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문제가 내부에서 발생했던 만큼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 기업투자금융(CIB), 경영관리' 등 세 가지 총괄체제를 도입했으며 키움증권도 초대형IB 사업 준비 전략의 일환으로 '종합금융팀'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