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철통 보안 옛말...'안드로이드보다 더 '피싱 표적' 됐다'
보안 플랫폼 룩아웃, 2억2000만대 이상 모바일 대상 조사 애플 IOS 19% 공격 노출될 때 안드로이드 10.9% 그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보미 기자]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가 기업 환경에서 안드로이드보다 피싱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철통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워 온 애플이 알려진 것만큼 안전하진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사이버보안 플랫폼 룩아웃이 내놓은 '모바일 위협 환경 보고서'를 보면 올해 1~3분기 기업용 iOS 기기의 19%가 최소한 1번 이상 피싱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피싱 공격을 받은 안드로이드 기기가 10.9%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협이 2배 가까이 컸던 셈이다.
이번 조사는 룩아웃의 데이터베이스 2억2000만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룩아웃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정보기술(IT) 보안팀이 처리해야 할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iOS를 활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IOS는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도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악성 공격에 더 취약하다고 봐야한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실제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이 연구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방대한 샘플을 제공해 전반적인 그림에 대한 유효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안드로이드가 기업용으로 애플의 모바일 OS만큼 안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도 "피싱 시도 횟수가 더 많다는 것이 OS의 보안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면서도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를 당국에 넘기는 회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