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강남서 미디어 브리핑
삼성전자, AI 라이프 보편화 견인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AI PC(인공지능 개인용 컴퓨터) 붐을 만들고자 하는게 목표입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 팀장 상무는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7년 전체 PC 시장에서 AI PC 비중은 60%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PC 시장의 침체를 인정한다"면서도 AI PC가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AI PC 시장은 연평균 42% 성장할 전망이다.
이 상무는 AI PC를 통해 사용자들이 AI 라이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탭, 워치, 버즈까지 올해 안으로 2억대 갤럭시 디바이스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여기에 초당 최고 47조회 연산(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도 들어가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 시리즈 처음으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이 기능을 통해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노출시간이 다른 3개 프레임을 합쳐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처음 적용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삼성과 인텔은 30년 넘게 PC 시장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과 함께 AI PC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35.6cm(14형)과 40.6cm(16형) 두 가지 모델,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다음달 2일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은 출시 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