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CES 출동…'부스는 LG전자 옆·역대 최대'
LVCC 센트럴홀 내 151평 규모 부스 마련 차세대 조명 등 독보적인 기술 대거 공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보미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조명 기술을 무기로 올해 CES를 찾는다. 부스는 역대 최대 규모로, 내로라는 대기업들이 모인 알짜 위치를 선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석해 차세대 조명 기술 등을 비롯해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세계 최초 기술로 조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Paradigm Shift in Light by World first technology)'로, 이번에 마련한 부스 규모는 500제곱미터(약 151평)에 달한다.
특히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내 LG전자 옆에 벽 하나를 대고 부스를 꾸린다.
LVCC 센트럴홀은 매년 CES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 소니, TCL, 하이센스 등 내로라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여기에 자리를 잡는다.
서울반도체는 해외 고객사 확보가 중요하다. 한국 최대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도 핵심 고객사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서울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로 추정된다.
이정훈 CEO는 CES에 참가할 때마다 현장을 찾아 글로벌 고객사를 직접 상대해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사와 미팅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국내 광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3위 기업이다. 1만8000여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살균가전, 디스플레이 등 2세대 LED 산업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차세대 패널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시장의 개화에 따라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LED 개발에 필수 부품인 노와이어 기술 관련 특허를 1000개 넘게 가지고 있다.
이 CEO는 지난해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피해 마이크로 LED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도 핵심 기술인 LED 솔루션 썬라이크 기술 등 회사가 가진 독보적인 신기술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