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이 영국 BBC 방송의 인기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넘버 블록스’를 국내 초연한다. 또한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와 강경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첩보 액션 뮤지컬 ‘코드네임X’도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25년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시즌 레퍼토리’를 7일 공개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극장 용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9편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1월, 15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K팝이 어우러진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 시즌3’로 새해의 문을 연다. 월드 오케스트라 챔피언십 도전기를 다룬 이번 시즌에서는 판타지아 시리즈 대표 캐릭터인 부니부니 음악탐험대와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 서준을 통해 사랑과 우정,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3월 말, 봄을 맞이하여 영국 BBC 방송의 인기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넘버 블록스’를 극장 용에서 초연한다. 어린이들이 숫자 캐릭터들과 모험을 하는 동안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이다.

6월에는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특별기획공연 ‘박물관 연계 시리즈’ 3편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역사 해설이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 클래식 콘서트 ‘교실 밖 클래식’, 박물관 유물과 전통 춤, 연희를 결합한 렉처 콘서트 ‘시시풍류: 그 시절 우리의 풍류’, 조선시대 전기수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까지 차례로 선보인다.

7~8월, 여름 하절기에는 창작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안녕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손자가 선물한 소라껍데기를 통해 펼쳐지는 상상 속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무대가 무더운 여름을 시원스럽게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가을에는 강경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첩보 액션 뮤지컬 ‘코드네임X’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과거로 빨려 들어간 평범한 11세 소년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에 볼거리 가득한 화려한 영상과 무대,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음악, 그리고 놀라운 반전은 남녀노소 관객을 사로잡는다.

11월에는 박물관 연계 시리즈 ‘사유하는 극장’이 돌아온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이 기획공연은 극장 용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과 ‘사유의 방’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사유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말에는 타임슬립 역사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시간의 문을 열다’로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시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 작품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자리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극장 용은 지난 20년 동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에 특화된 무대로 자리 잡으며,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이자 박물관 속 공연장으로서 우리의 문화유산과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 및 제작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극장 용은 박물관이 국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시즌 패키지 티켓을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더 많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패키지는 최대 60% 할인 혜택을 포함하며, 선착순 구매자에게는 극장 용 스페셜 굿즈 세트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 티켓 등 특별한 선물이 제공된다.

2025년 극장 용 공연과 시즌 패키지 티켓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