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국토부, 무안국제공항 사고기 '조류 충돌' 공식 확인

2025-01-08     김소미 기자
지난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당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한쪽 엔진에서 조류 충돌이 명확히 나타나며, 양쪽 엔진에서도 비슷한 충돌이 있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류 충돌이 심하게 발생해도 엔진이 즉각적으로 꺼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류 충돌의 근거로 "엔진 내부에서 흙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깃털이 발견됐으며, 새의 종과 충돌 경로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깃털 분석은 국내 전문가와 함께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참여할 예정이다.

사고기 블랙박스 중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 초기 데이터 복구에 대해서는 "데이터 인출에 약 3일, 기초 분석에 이틀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손상이 크지 않다면 빠른 복구가 가능하지만 심각한 경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블랙박스 데이터와 함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CCTV 기록, 비행기록 등을 종합 분석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1차 데이터가 나오더라도 모든 상황을 완벽히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