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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닌 마이크론 D램 탑재한 '갤럭시S25'…AI 강화 초강수

전작 대비 표준 램 용량 8GB→16GB로 상향 온디바이스AI 실행력·멀티태스킹 성능 높여

2025-01-15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렌더링. 사진=GSMA아레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미국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을 우선 탑재하며 한층 강화된 용량과 성능의 AI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초도 물량에 마이크론이 제조한 12나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를 탑재한다. 

이 램은 전작에 들어갔던 LPDDR5X 규격은 같지만 1나노 앞선 반도체 노드를 사용했다. 전력을 덜 사용하는 만큼 발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13나노 공정으로 만든 LPDDR5X가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모바일 D램의 '최우선 공급자'로 자체 메모리를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마이크론을 1차 밴더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의 D램은 초도물량 이후부터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에 탑재되는 마이크론의 램은 삼성전자 제품보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뛰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마이크론은 이미 엔비디아에 LPDDR5X를 납품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발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램 용량도 전작 기본 8GB(기가바이트)에서 표준 12GB로 늘렸다. 온디바이스 AI를 실행하고, 효율적으로 멀티태스킹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의 램 용량은 16GB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16GB 지원 모델을 선보인 것은 2021년 '갤럭시S21울트라' 이후 4년만이다.

전문가들은 AI 스마트폰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12~20GB 수준의 램을 탑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작년 출시한 갤럭시S24는 8GB에서 시작해 온전히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분석이다. 

갤럭시S25의 새 AI 기능으론 나우바(Now Bar)가 기대를 모은다. 원 UI 7.0을 통해 구현되는 이 기능은 잠금 화면에서도 음악 감상, 통역, 일정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으로, 더욱 고도화되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램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2500'를 넣지 않고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하기로 했다. 당초 갤럭시S25 시리즈는 엑시노스2500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역시 수율 문제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는 이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출시는 내달 초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