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셀렉트, 검색어 입력 필요 없이 빠른 검색
갤럭시S 시리즈 ‘써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

삼성전자의 '갤럭시북5 프로'. 사진=이학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북5 프로'. 사진=이학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학림 기자]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원을 그려보세요."

지난 3일 오후 방문한 '삼성스토어 홍대'. 직장인들이 일하는 시간이지만 매장 안은 북적이고 있다. '갤럭시 북5 프로'를 체험하기 위해 노트북이 진열된 2층을 찾았다.

이 제품은 지난 2일 국내 출시됐다.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인공지능(AI) 노트북이다.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된 ‘써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으로,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제품 안내문에 "영상 속 여자가 들고 있는 가방 어디 거지?"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영상이나 사진에서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스크린에 원을 그려보세요." 매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노트북 화면에 나타난 사진에 동그라미를 그리니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세부 정보가 검색된다.

드라마 속 촬영 장소가 궁금하거나 유명 연예인이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 유용할 것 같다. 또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도 갖춰 직장인들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갤럭시 북5 프로 360에서 제공하는 S펜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손가락으로 터치해 구역을 선택해야 하므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불편함을 느꼈다.

갤럭시북5 프로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이학림 기자
갤럭시북5 프로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이학림 기자

삼성스토어 홍대 2층에서는 갤럭시 북5 프로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 북5 프로 360’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 16형 모델의 무게는 1.56kg, 두께는 12.5㎜다.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외형은 전작인 갤럭시 북4 프로의 얇고 심플한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갤럭시북5 프로 14형 제품은 16형보다 가벼운 1.23㎏으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루나레이크 CPU를 탑재했다. 루나레이크는 1세대인 메테오레이크와 비교해 전성비가 좋아져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고 발열은 감소했다.

내장 그래픽도 크게 개선됐다.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작업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공간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며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몰입감을 더해준다. 다만 14형 모델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지 않았다. 두 모델을 비교했을 때 16형 모델의 저음이 풍부하다고 느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