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주대병원서 전격 셀프 '신체검증'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
"지난 대선때 싸가지 없었다…SNS가 이젠 족쇄"
2018-10-16 조효민 기자
경기도는 "이 지사가 오늘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며 "병원 의료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검증한다"고 밝혔다.
신체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한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사건 등에 관련해서도 "SNS가 저의 힘이었는데 지금은 족쇄가 되어 가고 있다"며 "작년 대선 경선 때를 되돌아봤을 때 '싸가지' 없고 선을 넘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 제 탓이다. 지금부터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