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 의혹' 윤미향, 국회 임기 시작 하루 남겨두고 기자회견
2020-05-28 박준영 기자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시간과 장소는 윤 당선인 측에서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 열리는 기자회견인 만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임기가 시작되면 국회의원은 헌법상 회기 중 불체포특권이 보장된다. 회기 중 체포 혹은 구금하기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기자회견이 더 늦어지면 불체포특권을 활용하려 한다는 논란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임기 시작 전에 의혹을 해명할 기회를 준 셈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사퇴 의사를 밝히진 않을 것 같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데다 당내 기류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7일 이해찬 당 대표가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한 뒤 당내 기류는 '적극 엄호'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윤 당선인에게 제기된 의혹은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 사전인지 △수요집회 기부금 유용 △정의연 회계부정 △아파트 매매자금 출처 △안성 쉼터 고가매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