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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배당株의 계절...금융주 7% 예상 속 매수 타이밍 언제?

전문가들 "12월 둘째주 후반에서 셋째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시점"

2021-12-14     이윤희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증권가의 연말은 배당주의 계절이다.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금융업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배당 여력이 더 높아져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등 금융사들은 올해 5~ 7% 후반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 거래대금 상위 70% 이내, 최근 7개 사업연도 연속 배당, 당기순이익 연속 흑자 등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삼성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7.6%(10일 종가 기준)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인 NH투자증권(6.8%)도 금융사 중 두번째로 높은 배당수익률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화재(6.5%), BNK금융지주(6.2%) 등 금융사들도 6% 이상의 고배당을 자랑했다.

이어 DB손해보험(5.5%), 삼성생명(5.2%), 한국금융지주(5.1%) 등도 높은 배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아 연말에 주목받곤 했지만 올해는 불안정한 거시 환경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투자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예금에 대한 금리가 높다면 배당 투자가 꺼려질 수 있지만 현재 시장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 금리는 1.8% 수준으로 낮다”고 했다.

다만 높은 배당을 주는 고배당주는 배당락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 배당락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으로, 배당기준일 바로 다음날(배당락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최근 10년간 고배당주의 12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동시에 배당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지만,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은행주와 보험주의 배당락은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12월 둘째주인 현재부터 2주간이 배당주의 매수시점으로 적절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는 늦게 사면 확정된 배당락에 노출이 커지고, 일찍 사면 시장변동에 노출이 커지는 딜레마가 있다"며 "12월 둘째주 후반에서 셋째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초고배당주는 주가가 올랐으면 배당을 받지 않고, 오르지 않았으면 배당을 받고 파는 전략이 유리하며, 일반 고배당주는 느리게 매도할수록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