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이재명 '김문기 사망 안타깝다…특검 빨리 했으면'

"尹부실 수사 의혹도 포함해야"

2022-12-22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한때 지휘하던 부하직원 중 한 명인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전날 사망한 김 처장과 관련해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란다. 가족들께 위로 말씀드리는 것 외에는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씀도 없고, 상황도 정확하게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처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성남 시장 땐 몰랐지만, 경기도지사 된 뒤 (대장동 사업) 개발이익 5500억원을 확보했다는 게 거짓말이라고 기소됐다"면서 "그 재판과정에서 지침만 받고 세부 내용을 전혀 몰라 이를 파악할 때 주로 알려줬던 사람이 이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야권에서 자신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데 대해선 "한 때 부하직원이었고 내가 하던 업무에 관여된 분이니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답답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런 표현을 하면 좀 그렇지만, 미치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특검 도입에 대해선 "당 대표, 원내대표와 특검하는 게 좋겠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저에 대해서만 하는 건 말이 안 되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 수사 의혹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화국의 핵심 가치는 평등이며, 수사를 받을 일이 있으면 받아야 한다"면서 "저든 가족이든 어떤 경우라도 고발하면 수사하고, 의심받으면 조사받아야 한다. 망신만 주려는 수사는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