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수수료 개편에 사장님들 반응은?
요금제 다양화하고 수수료 인하로 점주 반응 '긍정적'
떡볶이 등 단가 낮은 음식점은 '배달비 인하형' 선호
일식 등 단가 높은 음식점은 '수수료 인하형'에 관심
2022-01-04 최성수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내달부터 서울지역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점주는 4가지 유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 선택할 수 있는 새수수료를 도입한다.
요금제는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이다.
수수료 일반형은 주문 중개 수수료가 기존 15%에서 9.8%로 5.2% 인하된다. 이에 따라 점주 부담 배달비도 2364~6000원에서 1764~5400원으로 낮아진다.
수수료 절약형은 수수료가 15%에서 7.5%로 할인된다. 배달비는 기존과 동일하다. 배달비 절약형은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비가 줄어들 수 있는 방식이다. 배달비 포함형은 수수료와 배달비가 통합돼 적용된다.
쿠팡이츠가 이번에 도입한 수수료 체계에 점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모션이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살아진데다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주문 중개 수수료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특히 떡볶이, 중식, 돈까스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음식점에서는 배달비 인하형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떡볶이, 튀김 등으로 7000원 메뉴를 배달했을 때 기존 프로모션으로는 수수료 1000원에 배달비 1100원이 나갔는데 배달비 절약형의 경우 수수료 1050원에 배달비 900원으로 250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만원 메뉴의 경우에도 배달비 포함형을 선택할 경우 프로모션 적용시 수수료 1000원에 배달비 2000원일 경우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총 3000원이지만 27%만 내면 돼 300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만원 메뉴의 경우 배달비 3000원도 많아 이 경우 프로모션 적용시 보다 1300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반면 3만원 이상 판매단가가 높은 음식점들은 기존 15%에서 7.5%로 인하된 수수료 절약형에 관심이 높았다.
서울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할인 프로모션이 3개월 마다 종료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기본 수수료인 15%는 판매단가가 커 부담이 컸다. 새로운 수수료는 요금제별로 따져봐야겠지만 기존 수수료에 50% 할인된 수수료 절약형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