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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상생주택' 1호 나온다…상봉동에 28층짜리 주상복합 공급


2022-01-26     이연진 기자
상봉9-Ⅰ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 신축공사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공약 중 하나인 ‘상생주택’의 첫 사업지가 나왔다. 중랑구에 위치한 이마트 상봉점 자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시설에 상생주택 1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상생주택은 준공시 건물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토지는 사업자로부터 20년 동안 임차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26일 서울시는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상봉9-Ⅰ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 신축공사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이마트 상봉점 자리로, 오는 2027년까지 공동주택 254가구와 오피스텔 190실 및 저층 상업시설 등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연면적은 9만9,722.53㎡에 지하7층~지상28층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봉9-Ⅰ존치관리구역 신축사업에 민간토지를 활용하는 새 공공주택인 ‘상생주택’이 민간 제안으로 서울시 최초로 도입된다는 것이다. 공급 물량은 공동주택 254가구의 5% 규모인 12가구다. 서울시는 매입한 건물을 장기전세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의는 건축허가시 민간과 공공이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저이용·유휴부지를 활용해 민간토지를 임차하는 방식의 상생주택은 2022년 운영기준과 함께 대상지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는 상봉 재정비촉진지구의 중심부에 위치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망우역과 가깝고 경의중앙선·경춘선·7호선이 지나는 상봉역과도 인접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민간-공공의 상생을 통해 공공주택이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준 보완 등을 통해 상생주택 사업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