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례 제정 등 공급 준비 착수...후보지 10곳 선별 마쳐

상생주택 홍보 카드뉴스. 사진=서울시 제공
상생주택 홍보 카드뉴스. 사진=서울시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서울시가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새로운 공급모델인 '상생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상생주택 후보지 선별을 마치고, 관련 조례('민간토지 활용 공공주택 건립사업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상생주택 대상지 공모에는 모두 22곳이 지원했다. 시는 이 중 10곳을 선별해 구체적인 사업 검토와 협의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3∼4곳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범사업으로 장기전세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첫 상생주택 공급이 목표다.

또한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토지 임대 신청도 수시로 접수할 예정이다.

상생주택은 민간 소유 토지를 빌려 공공주택을 건설하고 장기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공은 시민에게 주택을 저렴한 임차료로 공급하고, 토지주는 그간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활용도가 낮았던 땅을 임대로 제공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장기전세주택은 공공이 택지를 개발해 직접 짓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단지 일부를 매입해 공급해 왔다. 하지만 서울에서 주택을 건설할 새 부지를 찾기 어려운 실정에서 민간이 활용하지 못하는 유휴 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편 시는 상생주택을 포함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상생주택을 포함한 장기전세주택의 7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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