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시장 '찬바람'…1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0%대 머물러
2022-02-10 이연진 기자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2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53건으로 이 중 566건이 낙찰됐다.
경매시장 인기가 식으면서 낙찰가율도 하락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p 낮은 97.1%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전달(46.9%)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전년 동월(75.0%)에 비하면 26.4%p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 지난달 낙찰가율이 전월(106.9%) 대비 11.6%p 하락한 95.3%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는 강원(10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104.5%) 대비3.3%p 상승하며,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유일하게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월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