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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도 호실적 써낸 제약·바이오…'1조 클럽' 수는 제자리

매출 '1조 클럽' 2년 연속 12곳 그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올해는 합류 예상

2022-02-16     최성수 기자
2021년 매출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추정치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호실적을 써내며 지난해에도 모두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진단키트업체까지 포함하면 매출 1조를 넘긴 기업은 총 12곳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추가로 1조 클럽에 합류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실적을 발표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GC녹십자·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 등 5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2020년에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5680억원으로 34.6% 성장하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73억원으로 83.5% 늘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5378억원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37억원을 기록하면서 47% 늘었다. 이로써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1조345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근당은 2019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1% 늘어난 1조20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160% 늘며 호실적을 써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9.2% 늘어난 1조1530억원을 기록,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에 이어 4년째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제약바이오기업들 중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총 7곳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유한양행·한국콜마 등 6곳이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진단키트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가 2조9207억원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처음으로 매출 3조 클럽 가입을 넘보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으며 2020년 매출이 1조6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배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만 2조4862억원으로 2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또 다른 진단키트업체인 씨젠도 지난해 매출 추정치가 1조3446억원으로 2020년(1조125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최대 매출을 써낸 셀트리온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는 1조8677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900억원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가 1조7384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조1987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조1840억원으로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는 1조5887억원이다. 한국콜마는 2018년부터 매년 매출 1조원을 넘겨왔다.

2014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유한양행도 8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21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는 1조7308억원이다.

증권사 추정치는 없는 광동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이 9774억원으로 사실상 1조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광동제약은 2016년부터 매년 매출 1조원을 넘겨왔다.

다만, 이들 기업 외에 지난해 추가로 1조 클럽에 합류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9290억원으로 살짝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매출이 지난해보다도 대폭 늘어 1조 클럽에 무난히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76.9% 늘어난 1조7541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14일부터 국내 접종이 시작됐으며,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도 올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자체 백신 상용화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