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도대체 그게 뭔데?'…유통가는 지금 'NFT' 열풍

2022-02-25     천소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유통업계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에 주목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아이템의 소유권을 기록한 디지털 토큰, 즉 일종의 증표다. 복제나 위조가 불가능한 암호화 증명서를 통해 실물자산은 물론 가상자산의 고유성과 희소성을 인증해준다. 

NFT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독자적인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백화점, 편의점, 외식, 패션 등까지 NFT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6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응모를 받아 선정한 고객에게 백화점 전 점포를 주제로 한 이미지를 NFT로 발행해 무료로 나눠준다.

이미지명은 'Spring vibes'(봄의 정취)로, 꽃이 피어나는 5개 영상을 10초 길이로 제작했다. 이 NFT는 소유권만 이전되며 2차 창작이나 변형은 금지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6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특별 전시장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2022년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프리뷰 in 더현대 서울'을 통해 'NFT 아트'를 10m 높이의 대형 화면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앱을 통해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연다. 

특히 이달 업계 최초 선보인 가상 디지털 의류 브랜드 'LOV-F'(life of virtual fashion)를 NFT 마켓플레이스에 입점시켜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향후 IP를 활용한 NFT콘텐츠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홈쇼핑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미디어 커머스 회사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쇼핑은 지난달 국내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머스와 NFT를 융합한 신개념의 상품을 판매한다. 

레이빌리지 소속 작가의 미술작품 및 작품과 관련된 디지털아트 결합형 NFT상품을 기획하고 브랜드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신개념 방송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NFT 전문 작가 '레이레이'와 손잡고 히어로 NFT 총 314개를 발행한다. 내달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NFT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히어로 NFT는 사탕을 전달해 사랑을 도와주는 '캔디 러버', 물건을 살 때마다 똑같은 물건이 하나 더 생기는 '원 플러스 원', 캐러멜을 전달해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카라멜 카멜' 총 3종이다.

당첨된 NFT는 오는 4월 중순 지급되며, 자산은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 가능한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 내 NFT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hc치킨 제공

외식, 패션업계도 NFT 사업에 뛰어들었다.

bhc치킨은 오는 27일까지 자사 캐릭터인 뿌찌를 활용한 한정판 NFT를 제작, KB국민카드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뿌찌는 bhc치킨의 인기 메뉴 뿌링클 애호가이자 치즈볼 튀기기 달인이라는 페르소나로, SNS 채널을 통해 MZ 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팬덤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인기 캐릭터다.

bhc치킨은 향후 뿌찌 NFT 소유자에게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제공 등을 지속해서 제공해  높은 희소성 등 보유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젝시믹스 등을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이달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와 NFT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요 신규 사업전략 중 하나인 '디지털 패션'의 일환으로, 갤럭시아메타버스의 NFT판매·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IP를 활용한 NFT 콘텐츠 제작 및 판매 등으로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이미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큰 시장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브랜드를 알리는데 최적의 채널"이라며 "지속적인 NFT 발행을 통해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