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 등 재계, 울진·삼척 산불에 기부 릴레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재계가 울진·삼척 산불로 고통을 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구호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했다.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하루 평균 1000㎏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의 장비를 탑재해 방역을 돕는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구호 물품 지원과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된다. 성금과 별도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이동기지국 출동 등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정상화에 나섰다. SK텔레콤 등은 생수와 담요, 핫팩 등 긴급 구호 물품도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생필품 2만3000개를 지원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생수와 컵라면 등 구호 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한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과 마스크 등 자원봉사 키트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두산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해 이재민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활동 등에 쓰이도록 지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은 산불 피해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한다. 그룹봉사단 파견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