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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DB손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인하’

삼성화재 이어 인하 결정...각각 1.2%, 1.3%↓

2022-03-11     박재찬 기자
자동차사고/제공=유토이미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D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2%와 1.3%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13일, DB손보는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다음달 11일부터 1.2% 내리기로 결정한바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과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두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손보사들이 이익을 얻은 만큼 2%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제안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그동안 쌓인 적자폭이 이미 크고 일시적인 손해율 감소일 뿐이고, 보험료 인하 이후 손해율이 치솟을 경우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들 손보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고객과 나누고자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각사의 상품 구조가 거의 비슷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해 대형 3사가 보험료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한 폭으로 보험료를 잇달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먼저 보험료 인하를 결정해 다른 보험사들로 어쩔수 없이 따라가겠지만,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