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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송영길 차출설' 일축 '선거 패한 지도부가 출마한 경우 없어'

"주변서 애드벌룬 띄우는 것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

2022-03-28     이지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일각에서 나오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를 바로 다음 선거에서 전략공천한 경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내에선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 인물난에 따라 송 전 대표 출마 요구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 전 대표도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여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차출론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낸 우 의원 역시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우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면서 "당내 경쟁력 조사에서 '인물이 송 (전) 대표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이렇게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서울시장에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이제 와서 다시 나오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며 "그러면 상처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 중앙당과 서울시당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 이미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참고로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10일 취임식을 하게 된다. 취임식을 앞뒤로 해서 다시 컨벤션 효과가 생긴다"며 "한 10% 이상 더 지지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하면 6월 1일 지방선거가 녹록지 못한 선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 의원과 송 전 대표는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두 사람은 40년 ‘운동권 동지’ 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