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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車산업 최고의 혁신가' 선정...'정몽구의 길로 간다'

뉴스위크,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발표

2022-04-13     안병용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데브 프라가드(Dev Pragad) 뉴스위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우리나라 첫 독자생산 자동차 모델 개발을 선언했을 때, 모두가 ‘무모한 도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도박은 ‘대박’이 났다. ‘완성차 현대차그룹’의 뿌리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버지를 밑거름 삼아 줄기를 뻗어나갔다. 2만여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가 되는 ‘예술작품’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연신 “품질”을 외쳤다. 그렇게 현대차그룹이라는 자동차 제국은 건설됐다.

현대차가 열매를 거둘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역시 아버지가 다져놓은 길로 차근차근 가고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얼굴로 거듭나는 중이다.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을 열고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발표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했다고 극찬했다. 정 회장의 ‘혁신’에 주목한 것이다.

뉴스위크가 수여한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선정된다. 정 회장은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특집호를 발간, 정 회장을 표지인물로 등장시켰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정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현대차가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의 행보는 그의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을 연상시킨다. 정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완성차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자동차 왕’이다. 지난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월터 크라이슬러,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 전설적인 자동차 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지난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오랜 꿈인 ‘글로벌 빅3’ 진입을 사정권에 둔 상태다. 13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순위는 4위다. 전년 5위에서 GM을 누르고 한 계단 올라섰다. 라이벌은 폭스바겐그룹, 토요타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스텔란티스로 여겨진다.

정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을 포함, 전 세계 ‘올해의 차’ 시상에서 압도적인 1위 수상 회사의 수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 중심에 EV6와 아이오닉5가 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Pony)를 발판삼아 세계적 자동차기업으로 질주를 시작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제 현대차는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 명성을 쌓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운전대를 잡은 지 1년 반 만에 ‘정몽구의 길’로 가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정주영의 길’을 갔던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