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케이뱅크는 최근 도입한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씬파일러(금융정보부족고객) 특화 CSS가 금융혜택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중순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새로 구축해 적용했다. 새 모형은 가명 처리된 통신·쇼핑 정보를 금융정보와 결합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특화 CSS를 적용한 2월 중순 이후 대출 실행 고객의 3월말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대출 고객 중 5명 중 1명 꼴인 21%가 한달 반 만에 신용점수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신용점수(KCB 기준)가 오른 고객들은 평균 32점이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오른 고객은 207점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207점이 오른 고객은 저축은행 대출만 3건, 약 8000만원을 갖고 있던 고객이다. 이 고객은 대출 당시 신용점수가 KCB 기준 600점대에 불과했지만, 케이뱅크 특화 CSS를 통해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고객은 케이뱅크의 대출로 기존 비은행권 대출을 모두 상환했고 신용점수가 207점 오르며 고신용자가 됐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또한 특화 CSS 적용 후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후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들은 기존 비은행권 대출금액의 약 31%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로 이자 부담도 줄었으며 특화 CSS 적용 이후 씬파일러에 대한 대출 취급액이 빠르게 늘었다. 

특화 CSS 적용 시점인 2월 중순 전후 각각 45일간을 비교한 결과, 씬파일러 대출 취급액은 적용 이전 105억원에서 373억원으로 약 3.5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화 CSS 적용 이후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이 확대되면서 신용점수가 개선되거나 이자부담을 줄인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 등 금융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