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입원 위험 85% 낮춰'

2023-04-22     강영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입원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환자 3078명이 참여한 두 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실시한 결과 팍스로비드가 입원 위험을 85% 줄여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WHO는 백신 미접종자, 고령층,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환자 등에 해당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다만 입원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는 팍스로비드의 혜택이 무시할 정도였다면서 사용을 권하지 않았다.  
WHO는 팍스로비드가 입원 위험을 낮춰 주지만 가용성, 가격 투명성 부족 등으로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해당 약품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팍스로비드를 사전 적격성 평가 목록에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더 많은 제조업체가 복제약 생산을 시작하고 해당 약을 저렴한 가격에 더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화이자에 투명한 가격 정책 수립, 특허 풀 확대 등을 요구했다.  사전 적격성 평가는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 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평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도 입원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