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우려에 원/달러 상승…4거래일 만에 1270원대 재돌파
지난달 28일 이후 강달러 현상 지속…"위안화 약세도 영향"
2022-05-06 정우교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올리고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6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0.51%) 오른 12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1272.50원) 이후로 1270원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를 이어 나갔다.
최근 원/달러 상승세는 미국 연준,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 등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정책에 나선 것이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0~0.25%에서 0.5~0.75% 올렸다. 이와 함께 향후 두번의 FOMC에서 금리인상을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이는 2009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넘어서 달러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인덱스도 103.93까지 치솟으며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중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약세도 원화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