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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한달간 78명·830건 지원

서울시, 여성변호사회·상담심리학회·보라매병원과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

2022-05-09     박준영 기자
지난 3월 29일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의 주요 시설.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관 한 달 동안 총 불법촬영물 400건을 삭제하는 등 총 830건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약 한 달 동안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79명이었다. 

피해지원 내용으로 보면 수사‧법률지원 119건, 심리‧치유지원 273건, 삭제지원 400건, 일상회복지원 38건 등 총 830건이었다.

피해자 지원 사례에는 아동‧청소년을 사이버 스토킹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해 유포 협박한 사례와 SNS로 접근해 쇼핑몰 모델을 제안하며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해지원 사례를 보고하고,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상담심리학회,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등과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법률‧소송지원 및 법률 자문을 위한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자 권익 보호에 나서고, 한국상담심리학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가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통해 피해자의 빠른 일상복귀 지원한다. 또 보라매병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정신의학 치료 등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심리치료 지원단’은 100명 규모로 구성돼 법률‧소송지원 뿐 아니라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등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1건 165만원),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원), 의료비용을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