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미래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워라밸’ 실현에 앞장
환경이 인재 만든다…임직원 복지 최우선 과제 인재에 남녀 없어…양성평등 위해 다양한 지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재의 힘’이 꼽힌다. 인재를 존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철학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양성평등 기업, 문화 여가 친화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감으로써 임직원들의 발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복한 일터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사고
2017년 말에 건립된 아모레퍼시픽의 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약 5만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본사 16층에 위치한 AP-세브란스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종합 진료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요일별 특화 진료를 하는 사내 병원이다.
업무시간 내 언제든지 사전예약을 통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문의급 의료진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진료비용은 간편하게 사원증 태깅을 통해 가능하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치료, 물리치료 위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5층에는 직원 전용 피트니스센터인 AP피트니스와 임직원을 위한 마사지 공간인 라온, 그리고 여성 임직원의 배려 공간인 레이디스 라운지가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바른 자세를 통해 임직원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높낮이가 조절되는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 책상도 지급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 본사 21층에 공유형 오피스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고, 4가지 특색 있는 공간 연출로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 창출을 독려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사옥 완공 당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美의 전당이 될 아모레퍼시픽의 본사는 그 꿈을 키우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건물, 공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그런 건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성평등부터 자녀교육까지…인재 배출 환경 조성
아모레퍼시픽은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2020년에 유엔의 ‘여성역량강화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WEPs)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WEPs는 성평등(SDG5) 달성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 내놓은 UN의 2030 지속가능 목표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WIN(Women in INnovation)으로부터 양성평등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에서 여성인권 증진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사내 멘토링 제도인 ‘ABC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여성 임원이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여성 신임 팀장 또는 경력 사원에게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출산과 양육도 지원하고 있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 구성원에게는 단축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특별 제작된 임산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 물품과 함께 임산부에게 필요한 선물꾸러미도 지원된다.
태아 검진을 위한 외출 및 조퇴 허용을 폭넓게 활용해 임신 중인 구성원들도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자녀의 출산을 축하하고 육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특히 어린이집이 인기다. ‘입소 대기’가 흔한 요즘 아모레퍼시픽은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임직원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은 더욱 안전하게 아이들이 뛰놀고,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보육 정원(90여 명)과 공간(약 300평 규모)을 확대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육아 휴직이 자유롭지 못한 많은 기업들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육아 휴직을 사용한 후 대부분 복귀한다”며 “여성 임원과 팀장들은 육아를 병행하며 리더로 성장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여성 직원들이 임신·출산 후에도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