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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상장 강행...수요예측 부진속 공모가 30% 낮춰 다음달 데뷔

공모가 6000원 확정...자금조달 규모 300억으로 줄어

2022-05-20     이윤희 기자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청담글로벌이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했지만 공모가를 크게 낮추며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청담글로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4.8대 1에 머물면서 당초 제시한 공모가 범위(8400~9600원) 하단보다 30%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다. 

​공모가뿐 아니라 공모 주식 수도 634만1686주에서 507만3349주로 줄여 공모 규모와 상장 후 시가총액도 당초 목표한 533억원과 1786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공모가 기준 청담글로벌의 자금 조달 규모는 304억원이며 시가총액은 1233억원이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설립된 화장품 유통업체다. 국내외 화장품 회사 제품을 매입해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징동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청담글로벌이 유일하게 징동닷컴의 1차 벤더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실시간 판매 데이터 및 제품·시간·소비자별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해 6월에는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바이슈코'를 열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회원 가입 수는 2만4000명가량이다. 

청담글로벌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7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매출 144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7%, 165% 증가했다. 

한편, 청담글로벌은 오는 24~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증시에 입성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