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확산 이례적…감염 사례 더 늘어날 것'
2022-05-22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21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 간 감염은 보통 섹스 등 밀접한 인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도 당분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신종병 전문가인 샬럿 해머 교수는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오진했을 수도 있는 경미한 증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이 더 많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