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파랗게 질린 증시'…9월 美 금리인상 끝난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 6월과 7월 각각 50bp 금리 인상 재확인" KB증권 "ISM 제조업지수가 49 이하로 하락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

2022-05-24     이윤희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수년 간 이어지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진입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출렁였다.

그런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에 또 한번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에 각각 50bp((1bp=0.01%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나., 9월에는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단 금리인상 중단 결정은 경제지표에 달렸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높은 물가상승 압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다"면서 "오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올리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계획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준 대표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 발언에 이어 금리인상 중단 발언이 나온 것이다. 

지난 주말 불라드 총재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릴수록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더 잘 잡게 돼 유리한 여건이 된다"면서 2023~2024년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신속히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연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장은 50bp 인상이 적절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선회를 시사하는 발언에 대해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 이하로 하락할 것인데, 지금까지 49 이하에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은 적은 없다"면서 "따라서 올해 가을 금리인상 중단 뿐만 아니라 금리인하 가능성도 논의될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에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내년엔 금리인하를 한다고 가정해보면 연말이나 내년엔 ‘경기확장+금리인하’라는 조합이 나온다. 주식시장에 좋지만 이는 후행지표인 물가에 또 다시 상방압력을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 2024년엔 다시 올해와 같은 ‘경기둔화+연준 긴축’이라는 조합이 나올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이를 역이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