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파트너사 거래액 7년 만에 84배 성장'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컬리는 마켓컬리 서비스 출시 7주년을 맞아 파트너사 성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파트너사 거래액이 창립 초기인 2016년과 비교해 830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파트너사 중 연평균 거래액 성장율이 상위 3위 안에 든 곳들은 모두 중소기업이었다. 거래액 성장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마켓컬리에 농산물과 꽃을 공급하고 있는 애그테크 기업 A사다. A사의 거래액은 입점 후 4년 간 매해 2.5배씩 성장했다.
2위를 차지한 업체는 5년간 매해 2.2배씩의 성장을 기록한 축산업체 B사다. B사는 마켓컬리 축산 PB 상품인 ‘일상味소’를 공급하고 있다. B사는 기존 시장에서 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국내산 육우의 진가를 세상에 알리면서 크게 성장했다.
3위를 차지한 C사는 마켓컬리 대표 상품인 '조선향미'를 공급하고 있다. 7년동안 매해 평균 2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마켓컬리에 입점한 전체 파트너사 중 중소기업 비중은 96.2%에 달한다.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상공인의 상품을 컬리가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보인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켓컬리 파트너사 중에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 맛집이나 영세업체였던 곳들도 적지 않다.
마켓컬리에 단독 상품을 공급하는 샐러드 전문 제조업체 D사의 경우, 2017년 마켓컬리에 입점한 후 5년 만에 매출이 100배 증가했다. 대구의 반찬가게이던 E사는 마켓컬리 입점 후, 유명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는 ‘전국구 맛집’으로 등극했다.
컬리는 일시적 매출 증가가 아닌, 파트너사들이 지속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자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직매입 구조, 품질 관리 컨설팅, 브랜딩 지원 등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는 창업 이래,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는 공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생산자의 부담을 줄이는 직매입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를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