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피크아웃 신호 왔다'…기대감 커지는 성장주
""인플레 압박 낮아지나 2.3% 내외로는 내년 2분기에 가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진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나고 있어 투자 전략이 달리 할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인 철강 등의 원자재, 에너지, 필수소비재, 호텔·레저서비스 등이 부진한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경남스틸은 1.47%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금강철강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문배철강 등도 최근 오름세였다.
같은 날 LG생활건강(1.94%), 삼양식품(1.65%), KT&G(1.19%) 등 필수 소비재 종목이 올랐으며 호텔신라(0.65%), 강원랜드(1.08%), 롯데관광개발(1.23%) 등도 소폭 올랐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5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5%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국내 물가가 5%를 넘어서는 것은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는 "한국 물가 상승률은 정부 대책 효과와 기저 효과로 8월 이후 낮아질 것이나 올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8%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 평균인 2.3% 내외로의 하락은 내년 2분기에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며 조정 국면 동안 하락한 성장주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도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수혜 주식을 조금씩 줄이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8개월 만에 둔화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8.3%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의 신호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 카카오와 네이버는 최근 모처럼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올라 주목받았다.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는 사흘 동안 8.27%, 카카오는 같은 기간 4.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