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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檢 출신’ 인선 비판에 반박…“경험 중시”

2022-06-03     박준영 기자
3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된 조상준(왼쪽)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된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3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국무총리비서실장에 검찰 출신 인사가 기용된 데 대해 "출신보다는 경험을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발탁됐다는 지적에 대해 “법무부, 대검,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주요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고 대외조정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이)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를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서도 ‘경험’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 비서실장 내정자도 경험이 상당히 다양하다”며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거래위 등에 파견돼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검사 출신이긴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봤던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 위기’를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떤 복합위기 상황에 들어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데다 여러 지표에서 예측되는 부분을 볼 때 위기라고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말한 것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통령실이 무기지원 메시지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자 협력에 대한 모든 의제가 이번 방문에서 논의될 것이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 일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가 끝났으니 만날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특히 경제와 관련해 여당과 힘을 합쳐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윤 대통령이 다음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나라가 얽혀있어 (일정이)미리 잘 공개되지 않는다”며 “결정이 나는 대로 언론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